알렉시스 산체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필리페 쿠티뉴(26, FC바르셀로나), 해리 케인(25, 토트넘)이 올해 '인기검색어 톱 10'에 올랐다.
구글은 12일 산체스, 쿠티뉴, 케인이 글로벌 인기 검색어 스포츠 선수 분야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트리스탄 톰슨(2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이어 2위에 오른 칠레 국가대표 산체스는 지난 1월 아스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당초 산체스는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맨유가 뛰어들며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산체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주급 50만 파운드를 받는데 합의했다. 작은 키(168cm)에도 불구, 스피드와 드리블을 앞세운 산체스는 윙어, 세컨드 스크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의 상징이다.

하지만 산체스는 맨유 이적 후 기대했던 임팩트를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에는 '주급도둑'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붙었다. 산체스는 맨유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오면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브라질 대표 쿠티뉴 역시 산체스와 마찬가지로 지난 1월 이적시장을 뜨겁데 달궜다. 쿠티뉴는 리버풀의 플레이 메이커로 각광을 받았지만 바르셀로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였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NFS(Not For Sale)로 선언했지만 쿠티뉴가 리버풀에 이적요청서를 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손흥민의 팀 동료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케인은 올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케인은 올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특히 케인은 지난 시즌 스토크시티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 골이 자신의 골로 정정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딸의 목숨을 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1위에 오른 톰슨은 리바운드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선수다. 그런데 검색어 1위에 오른 이유는 좋지 않은 이유 때문이다. 여자 친구 클로이 카다시안이 출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도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이밖에 3위는 미국의 여자 스키 선수 린지 본, 4위 미국의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 5위 러시아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7위 일본계 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9위 아일랜드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가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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