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크루들이 2일차 영업을 시작했고, 안정환이 합류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2일차 영업을 하는 '파리포차' 식구들과 안정환이 다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에펠탑 파리포차는 폭탄 달걀찜, 고추전을 비롯해 업그레이드 치즈 달걀말이 등을 내놓기로 했다. 신세경의 제안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에멘탈 치즈를 넣기로 결정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안정환을 처음 만난 박중훈은 '안느' 안정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평소 축구는 물론 안정환이 하는 축구 해설까지 챙겨본다고.
안정환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이이경은 "지금 긴장되시죠?"라고 물었고, 박중훈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이라서 긴장보다는 설렌다"며 좋아했다.
신세경, 이이경, 샘 오취리는 장사에 필요한 에멘탈 치즈를 사기 위해 나섰고, 동시에 박중훈은 안정환을 마중나와 함께 돌아왔다. 먼저 도착한 신세경 팀은 앞치마를 입고 테이블을 세팅하면서 장사 준비에 돌입했고, 이때 안정환이 포차에 등장했다.
'파리포차' 크루들은 안정환은 격하게 환영했고, 박중훈은 "여기가 밤이 되면 정말 멋있다"며 경치를 자랑했다. 이이경은 "지금까지 200인분 넘게 나갔다"며 몰려드는 손님들을 언급했고, 안정환은 어마어마한 판매량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중훈은 안정환에게 위생 교육도 철저하게 시켰다.

안정환은 신세경이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서울에서 본 세경이가 아니다. 완전히 달라졌다"며 놀랐다. 신세경은 "이제 눈 감아도 달걀말이를 말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정환은 "눈 감고 그럼 말아볼래?"라며 농담을 던졌다.
신세경이 만든 치즈 달걀말이 품평회를 가졌고, 안정환은 "약간 싱겁다"고 했지만, 전체적인 반응은 호평이었다. 샘오취리, 이이경 등은 "싱겁지 않다. 하나도 안 싱겁다"고 평했다. 이에 안정환은 "젊은 사람들이 좀 싱겁게 먹는다"며 민망한 표정을 보였다.
떡볶이를 만든 박중훈은 "나도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나는 집에서 살았는데, 이렇게 음식을 해보니까 좋더라. 앞으로 음식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나도 음식을 한다. 아이들과 무조건 함께 만든다"고 했고, 박중훈은 "참 가정적이다"며 감탄했다.
프랑스 현지인들은 샘 오취리를 향해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를 닮았다고 했고, 샘 오취리는 "외국인들이 닮았다고 하니까, 느낌이 좀 다르다"며 이 사실을 자랑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불닭을 주문해 먹었고, "진짜 매워 죽겠다"며 강력한 매운맛을 느꼈다. 함께 주문한 주먹밥으로 매운맛을 달랜 현지인들은 "주먹밥 맛있다, 조금 더 달라"며 호평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여성 단체 손님들이 등장했다. 라면 4개, 달걀말이, 떡볶이 등 주문이 쏟아졌다. 이들은 한국 말을 능숙하게 했고, 안정환은 각자의 취향을 위해 청양 고춧가루도 준비했다.

결혼한 지 1년 된 한국, 프랑스 국제 부부가 포차에 방문했다. 안정환은 "스토리가 너무 궁금하다. 공부하라고 보내놨더니 결혼한 거 아니냐"며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프러포즈는 누가 했냐?"는 질문에 프랑스 남자는 "내가 먼저 했다"고 답했고, "10년 사귀었다"는 말에 안정환은 "몇 살 때부터 만난 거냐? 이것 봐라. 그럼 남자가 19살 때 만난 거냐? 10년이나 만났다니 정말 대단하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제보해야 될 것 같다"며 휴대폰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크루들은 안정환의 입담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신세경, 이이경은 "정환이 형이 오니까 얘기하는 게 다르다"며 좋아했다.
신세경은 달걀말이를 만들던 중, 미끄러지는 프라이팬 때문에 손을 살짝 데였다. 바쁜 크루들 몰래 냉장고를 열어 찬 음료 캔으로 열을 식혔다. 그 와중에 달걀말이에 치즈를 넣지 않았고, 신세경은 "아 미쳤나봐, 또 치즈를 안 넣었다"며 자책했다.
이를 발견한 이이경은 "엄청 차가운 물이다. 잠깐 대고 있어"라며 얼음물을 준비해 자상하게 배려했다. 신세경은 자신을 챙겨주는 이이경을 향해 "고맙다"고 했다.

오후가 되자, 파리포차에 조각미남 프랑스인이 방문했다. 그는 불닭과 주먹밥, 복분자주를 주문했다. 나홀로 포차에 온 조각미남은 불닭과 복분자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겼다.
샘 오취리는 "불닭이 입에 잘 맞냐?"고 물었고, 조각미남은 "맛있다"고 평했다. 샘 오취리는 "한 때 한국에서는 포장마차가 엄청 인기 있었다. 지금은 점점 보기가 힘들다. 요즘엔 오래된 길거리 음식보단 모던한 식당들에 간다. 서울에도 이런 포차가 많이 없다. 포장마차는 분위기도 좋고, 매력적인 문화의 한 부분인데 많은 사람들이 느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장마차에선 에펠탑이 정면으로 보였고, 조각미남은 "프랑스 사람들은 절대 에펠탑이 질리지 않는다. 나도 운전할 때마다 에펠탑을 보지만 매번 놀란다. 에펠탑은 매일 보는 나한테도 예쁘다"고 했다.
이이경은 불닭은 요리하면서 매운맛과 안 매운맛을 조절해서 만들었다. 조각미남 친구들은 한국의 매운맛에 도전했고, 다들 호평했다.
알고보니 조각미남 테이블의 프랑스인들은 직업이 전부 배우였다. 똑같은 배우인 이이경은 "어쩐지 얼굴이 다 잘생겼다"며 칭찬했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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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경없는 포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