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포그바 영입 반대했다" 英매체, "맨유의 마케팅 영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13 05: 02

2년 전,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폴 포그바의 영입에 반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2016년 여름, 맨유는 판 할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과 계약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폴 포그바를 비롯해 에릭 바이, 헨리크미키타리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를 영입하는 것에 반대했다"며 "무리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맨유 수뇌부는 마케팅 측면에서 포그바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무리뉴의 측근인 엘라디오 파라메스는 포르투갈 신문 레코드와의 인터뷰를 이를 언급했다.

파라메스는 무리뉴가 벤피카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고 무리뉴의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무리뉴는 2016년 여름 포그바와 계약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맨유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포그바를 당시 최고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약 1265억 원)를 유벤투스에 지불하고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맨유는 단 6개월 만에 포그바 영입에 지출한 돈을 전부 회수했다"고 파라메스는 덧붙였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맨유는 포그바를 마케팅으로 활용해 지출 만큼 투자를 받았거나 수입을 올렸다는 것이다.
파라메스는 '악동' 발로텔리를 거론하며 "포그바와 발로텔리가 나란히 일부 지도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며 두 선수의 인성에 문제 있음을 거론했다. 나아가 "포그바는 분명 광고 시장, 마케팅에서는 많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마투이디나 캉테의 도움이 없다면 필드에서 전혀 가치가 없다"고 포그바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미친개' 처럼 헌신적으로 움직이는 마투이디, 캉테가 있기에 포그바의 단점이 가려진다는 의미. 
한편 데일리메일은 "포그바는 올 시즌 무리뉴 감독과 계속해서 불화를 겪고 있음에도, 맨유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를 팔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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