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NO” 곤살레스, ML 복귀 희망…불발시 일본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3 06: 04

LA 다저스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애드리안 곤살레스(36)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행도 고려할 만큼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곤살레스는 은퇴할 준비가 안 되어있다. 돈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그에게 관심을 가질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간판 1루수였던 폴 골드슈미트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했다. 3루수 제이크 램이 1루수로 나설 수 있지만 경험 많은 곤살레스가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한다면 대체 선수로 활용을 고민할 만하다. 

곤살레스는 지난 6월11일 뉴욕 메츠에서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뒤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곤살레스가 관심 있는 팀을 위해 워크아웃을 할 용의도 있다’고 알렸다. 재기에 부정적인 시선이 강한 만큼 직접 워크아웃을 통해 건재를 알리겠다는 의지다. 
일본 ‘풀카운트’도 이날 ‘현역 복귀에 집착을 보이는 곤살레스가 미국에서 계약할 팀을 찾지 못할 경우 일본에서 뛰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0월말에도 곤살레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제안이 없으면 일본에서 현역 연장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곤살레스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지난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메츠를 거치며 15년 통산 1929경기 타율 2할8푼7리 2050안타 317홈런 1202타점 OPS .843을 기록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다저스에 몸담은 2017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2018시즌 메츠에서 54경기 타율 2할3푼7리 40안타 6홈런 26타점 OPS .672로 부진 끝에 방춛됐다. 
과연 곤살레스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현역 연장을 위해 일본까지 건너갈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