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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슈미트 이적에 행복한 로버츠, “꽃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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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다저스 천적’으로 군림한 폴 골드슈미트(31)가 같은 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이 골드슈미트의 이적으로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6일 1대3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겼다. 

로버츠 감독은 “골드슈미트는 그가 원하는 만큼 중부지구에 오래 머물 수 있다. 다음번에는 그를 아메리칸리그로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골드슈미트가 행복하길 바란다. 그에게 꽃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기쁨을 표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수차례 맞붙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130경기에서 타율 3할2리 31홈런 98타점 OPS .927로 활약했다. 다저스로선 지긋지긋한 상대였다. 

특히 한국인 투수 류현진에게도 골드슈미트는 악몽이었다. 류현진과 29차례 맞붙어 26타수 11안타 타율 4할2푼3리 3홈런 9타점 OPS 1.367로 유독 강했다. 다저스뿐만 아니라 류현진 입장에서도 골드슈미트의 이적은 큰 호재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 개막 4연전 포함 애리조나와 19경기가 예정돼 있다. 세인트루이스전은 7경기밖에 없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는 내년 시즌 19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울상을 짓고 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지금 당장은 애리조나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농담을 던진 뒤 ”내년 시즌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이기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경계했다. 골드슈미트는 컵스 상대로 통산 43경기 타율 3할5푼3리 14홈런 39타점 OPS 1.170으로 다저스전보다 더 좋은 비율 성적을 냈다. /waw@osen.co.kr

[사진] 로버츠(위)-골드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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