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연속"..장나라,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13 06: 46

'황후의 품격'에서 이엘리야와 신성록의 불륜도 모자라 최진혁과의 스캔들까지 엮인 장나라, 눈물 마를 날이 없는 황후였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에서는 도리어 궁지에 몰린 써니(장나라 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써니(장나라 분)와 왕식(최진혁 분)은 이혁(신성록 분)과 유라(이엘리야 분)의 불륜현장을 목격했다. 

유람선 위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며 써니는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고, 왕식은 그런 써니의 눈을 가려줬다. 
써니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하염없이 걸었다. 그 뒤에서 왕식이 써니를 부축했다. 이때, 한강에서 자살시도하는 한 여성을 마주쳤고, 써니와 왕식이 힘을 모아 여성을 구했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황후가 사람을 구했다"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자살을 기도한 여성은 남편이 바람을 났던 이유로 뛰어내리려 했던 것이었다. 이를 들은 써니는 자신의 상황과 똑같았고, 이에 "잘못은 그 사람이 했는데 왜 당신이 죽냐"면서 
"배신이 그렇게 쉽냐, 남편 진심 듣기 전에는 본것도 못 본거야, 사랑했으니까 무조건 믿어야한다"라고 남편 마음을 확인하는게 먼저라고 말했다. 절대 약해지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써니는 그 여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다음날 써니는 자신에게 했던 유라의 태도들을 떠올리며 "날 엿먹이려했던 수작"이라고 분노했다. 황실에선 황후인 써니가 몸을 날려 한강의 투신을 막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태황태후(박원숙 분)는 써니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간밤에 왜 써니가 거기에 있었을까 의문을 가졌다. 그리곤 전날 이혁과 유라가 처소에 없었다는 소식을 듣곤 혹시 같이 있었던 건 아닐지 의심했다. 
잠에서 깬 이혁과 유라는 황후가 자신들의 관계를 눈치챘음을 알아챘다. 써니는 이혁 방에 들어갔다. 마침 샤워한 척 나오는 이혁과 마주쳤다. 써니는 "이 사파이어 목걸이 앞에서 진실을 말해달라, 지금껏 저를 속이고 계셨습니까"라면서 자신에 대한 마음, 행동, 다 거짓이었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 폐하 앞에 있는 사람 폐하 아내 맞냐"면서 간밤에 어디 있었는지, 정말 황제전에서 잔건지 물었다. 
이혁은 "뭘 의심하는 거냐, 당연히 이 침실에서 잤다 그런 것까지 말해야하냐"고 적잔하장으로 나왔다. 써니는 "뭘 봤든, 뭘 들었든 지금 폐하가 아니라고 하면 그렇게 믿겠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해달라"면서 "절 속인적 맹세코 없냐"고 다시 질문했다. 이혁은 "없다. 그럴 이유없다, 황후를 미워한적 맹세코 없다"고 말했다. 
써니는 그런 이혁을 끌어안으며 "폐하 마음이 변할걸까 무서웠다"고 눈물 흘렸다. 또 다시 이혁에게 속은 써니였다. 
언론들은 투신할 뻔한 여성을 구한 것으로 황실로 몰려왔다. 외도한 이혁에게 또 속은 써니는 기자들 앞에서 신혼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식사자리에 유라를 초대하며 은근히 유라를 견제했다. 써니는 자신이 구한 여자를 언급, 바람 핀 여자에 대해 유라에게 묻자, 유라는 "루저를 구해줄 이유 없다"면서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면 아내에게도 책임이 있다, 남편과 내연녀를 욕하기전, 무신경하고 매력없는 자신을 탓할 것"이라 말했다.
써니는 "도둑들은 늘 자신의 도덕성이 바닥인걸 모른다"고 뼈있는 말을 전하면서 어젯밤에 외출했는지 물었다. 유라는 "데이트 했다. 남자친구랑 같이 있었다"고 대답, 써니는 "폐하에게 궁금한게 있으면 민수석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이를 악물면서  "남의 것 부러워하면 평생 행복하지 못할 것, 이제 민수석에게 남편에 대한 조언은 그만 들을 것"이라 선언했다.  
그러면서 반대 편 거울에 비친 두 사람의 은밀한 현장을 또 다시 목격하며 써니는 눈물을 흘렀다. 지켜보고 있던 왕식이 나타나 손수건을 건넸다. 사실 써니는 모두 알고 있던 것. 이혁의 거짓말에 속아준 것이다.  써니는 "저런 기집애 가만 두지 않을텐데"라면서 "나는 황후니까, 품격을 지켜야하는 황후니까, 저런 여자랑 싸우면 안 된다"고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었다. 써니는 "당연히 지킬 것, 아무에게도 안 뺏길 것"이라면서 "폐하는 자기여자 배신하는 사람 아니다"며 끝까지 이혁을 믿었다. 
황후는 강씨를 찾아가 민유라에 대해 물었다. 민유라가 이혁을 좋아하고 있다고, 유람선에서 이혁과 함께 있다고 했다. 써니는 "폐하의 마음까진 의심하지 않지만, 섣불리 건드려선 안 된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민유라는 보통 요물이 아니다"라며 주의하라고 했다. 황후는 "저는 아무 힘이 없는데"라며 어떻게 할지 알려달라고 했다. 강씨는 "황후 집에 든 도둑은 황후가 잡아라"고 충고했다. 
황후는 이번엔 태황태후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실을 전하며 민유라를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했다. 이어 궁실 감옥에 유라를 가뒀다. 유라는 "죄가 없는 사람한테 무슨 짓이냐"라며 누가 시킨 건지 물었고, 써니가 나타나 "지금 이순간부터 황실 수석자리에서 해임한다"면서 "난 폐하의 아내이지만 대한제국의 황후다"라면서 군임 인사권을 다 넘겨받았다고 했다. 
이어 유라의 죄에 대해 "황후를 모욕하고 능멸한 죄, 모든 죄를 물어 징계를 내린다"면서 7일동안 궁궐 감옥에 가두고 7일후에 민유라를 내쫓고 그 어떤 경로로든 복직을 금지시켜라고 일렀다. 유라는 "폐하를 불러달라"고 울부짖었고, 써니는 "폐하가 아셔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사이다로 날린 일침이었다. 
이혁은 당장 유라를 감옥에서 풀어냈다. 그리곤 황후 써니의 짓임을 알게됐다. 그리곤 유라는 이혁에게 "태후가 나서기 전에 폐하가 먼저 태후마마의 권력을 가져와야한다"고 했고, 이혁은 "네가 옆에 없었으면 난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라며 부상으로 돈이 잔뜩 든 금고를 선물했다. 유라는 "내가 풀려난걸 알면 황후 마마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자신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혁은 "황후를 그냥 두면 안되겠어"라며 노려봤다. 
써니는 왕식으로부터 유라가 풀려났음을 알게 됐다. 그리곤 이혁을 찾아갔다. 그 자리엔 유라가 함께 있었다.  그리곤 황실 입궁실날 자신을 사이에 두고 밀회를 했던 일까지 모두 듣게 됐다.유라는 "폐하는 온전히 저의 것"이라 말했고, 이를 모두 들은 써니는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을 찾아돌아다녔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다. 
써니는 왕식에게 이를 전하면서 "분명 민유라랑 침실에 있었다, 근데 순식간에 사라졌다"면서 "나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왕식은 황실콘도로 써니를 안내했다. 써니는 "내 눈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방안으로 향했다. 방 안엔 화려하게 꾸며져있었다. 일촉즉발 위기 속에서 갑자기 언론들이 몰려왔다. 왕식과 내연관계란 제보가 터진 것. 급기야 왕식이 따라다니며 수행했던 모습은 데이트처럼 찍힌 사진들로 가득했다. 써니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라고 했으나 왕식은 오히려 "폐하를 속일 수 없다. 더이상 다가오면 이 자리에서 죽겠다"며 반전 모습을 보였다. 
 
황후라는 이름으로 유라와 이혁의 불륜을 알면서도 속으로 눈물을 삼켰던 써니, 왕식의 배신으로 도리어 스캔들에 연루되게 됐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써니의 파란만장한 황실의 삶이 그려질지, 이를 어떻게 대처해 극복할지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황푸의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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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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