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보석' 이강인(17)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강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교체카드 3장에 포함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전반 17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선제골과 후반 2분 상대 필 존스의 자책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맨유는 후반 42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만회골에 그쳤다.
이날 이강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19)에 이어 또 한 번 10대 한국 출신 유망주의 챔피언스리그 데뷔로 주목을 받았다. 정우영은 지난달 28일 벤피카를 상대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돼 19세 69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감독은 후반 6분 수비수 라토 대신 가라이, 후반 21분 미드필더 체리세프를 빼고 유망주 페란 토레스를 내보냈다. 또 후반 23분에는 공격수 미나 대신 호드리구를 투입해 마지막 남은 교체 카드를 소진, 이강인의 출전은 무산됐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31일 에브로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특히 17세 253일의 나이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유럽 무대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이강인은 지난달 5일 열린 에브로와의 2차전 홈경기에 또 다시 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