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 골 세례가 터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가 뜨겁게 불타올랐다.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18-2019시즌 UCL E조 6차전은 후반 막판 골 공방을 펼친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아약스는 두산 타디치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승패를 내지 못했다. 나란히 무패를 기록한 뮌헨과 아약스는 각각 4승2무(승점 14), 3승3무(승점 12)로 조 1,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자존심의 대결이었다. 조 선두를 둔 싸움이지만 이미 16강을 확정한 두 팀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란히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 만큼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후반 37분 이후 13분 동안에만 4골이 터지면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손을 땀으로 흥건하게 적셨다. 경기는 후반 36분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 13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이 터지자 후반 16분 타디치의 동점골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 37분 타디치의 역전골이 터졌다. 뮌헨 수비수 보아텡이 페널티 지역에서 아약스 돌베리의 발을 걸었고 그대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자 뮌헨은 후반 42분 레반도프스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티아구 알칸타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2-2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코망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알칸타라의 패스를 받은 코앙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다. 하지만 아약스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타글리아피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양팀은 무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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