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이 안방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그 존재감을 발휘한다. 가능성 있는 신예의 성장을 지켜볼 만 하다.
영화 '언니'(임경택 감독, 1월 1일 개봉)의 박세완이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순수한 동생 ‘은혜’역을 맡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는 것.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새로운 분노 액션 영화.

박세완은 모든 사건의 중심이자 ‘인애’의 전부인 동생 ‘은혜’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신인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박세완은 평범한 고등학생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언니 ‘인애’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동생 ‘은혜’ 캐릭터에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급변하는 ‘은혜’의 감정을 떨리는 눈빛,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담아내 캐릭터의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전한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춘 이시영은 “정말 대단한 친구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도움 받은 부분이 많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언니'의 이동현 PD는 “’은혜’역 캐스팅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박세완은 그간의 캐스팅 보드를 단숨에 바꿔버렸고, ‘은혜’로 캐스팅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오목소녀'부터 신인 등용문 드라마 '학교 2017', 그리고 주말극 '같이 살래요'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박세완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땐뽀걸즈'에서 주인공 거제소녀 ‘시은’을 맡아 열정 넘치는 10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