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순옥 작가다. 여기에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의 열연이 더해진 '황후의 품격'이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압도적인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전국 기준 8.2%,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0.5%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이로써 '황후의 품격'은 동시간대 방송된 MBC '붉은달 푸른해'(3.9%, 5.2%)와 KBS 2TV '죽어도 좋아'(2.4%)를 가볍게 제치고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로,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다.

일명 '막장극의 대모'답게 자극적인 전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써니(장나라 분)는 이혁(신성록 분)과 유라(이엘리야 분)의 유람선키스를 목격, 충격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써니는 이혁을 찾아가서는 자신이 황제의 아내인지 그리고 황제전에서 잠을 잤는지 따져 물었다. 유람선에서 늦게까지 10주년 행사 회의를 했다는 그의 말을 믿기로 했던 써니는 식사자리에서 다시한번 이혁과 유라가 몰래 손을 잡은 사실을 접하고는 눈물을 삼켰다. 급기야 써니는 태황태후(박원숙 분)에게 위임받은 궁인인사권을 행사해 유라를 황실감옥에 가두었다.
방송 말미 이혁이 그녀를 빼돌린 뒤 사라지자 화가 치민 써니는 우빈(최진혁 분)과 함께 쫓아갔다. 이후 호텔방을 들어선 써니는 갑자기 들이닥친 기자들, 그리고 이전과 전혀 다른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우빈을 마주하고는 경악했다. 알고보니 우빈이 이혁과 손을 잡고 써니와의 스캔들을 조작한 것. 우빈의 배신 엔딩은 써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선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황후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