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카를레스 알레냐(20)가 잦은 지각으로 골치를 안기고 있는 팀동료 우스만 뎀벨레(21)를 감싸 안았다.
뎀벨레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팀 훈련에 2시간 가량 지각했다. 전날 리그 경기를 마치고 이날 회복훈련을 실시한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뎀벨레는 다른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돌아간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뎀벨레에 10만 유로(약 1억 3000만 원)의 벌금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뎀벨레는 전날인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서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이에 알레냐는 "우리는 뎀벨레를 돌봐야 한다"면서 "그는 모든 팀원들 앞에서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다. 그는 더 이상 늦지 않을 것이다. 그는 몇가지 실수를 인정했지만 잘못을 바로 잡을 것이다. 그 실수 때문에 그를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특히 알레냐는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가 경기장 밖에서 작은 것을 개선할 때 그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레냐는 "뎀벨레가 토트넘전이 끝난 후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가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는 모습에 감사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뎀벨레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뎀벨레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긴 채 경기를 마쳤지만 이미 조 선두로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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