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59) 감독이 베트남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짓칼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로 장소를 옮겨 최종 2차전에 돌입한다.
베트남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 1-1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열광적인 베트남 홈팬들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할 전망이다.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에어 아시아’는 15일까지 하노이행 비행기를 증편해 최대한 많은 말레이시아 팬들이 베트남에 원정응원을 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 아시아 회장은 “내가 하노이에 있을 때 사람들이 대표팀에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는 것을 봤다. 하노이행 비행기를 증편하겠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방콕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를 대형비행기로 바꾸겠다”며 말레이시아의 응원을 위해 최대한 힘을 쏟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1차전에서 많은 수의 베트남 팬들이 응원을 오지 못했다. 2차전은 다를 것이다. 우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며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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