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운 사령탑을 세우고 전력 점검에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영준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조선축구협회가 35살의 젊고 능력 있는 김영준을 국가남자축구종합팀 책임감독으로 임명했다"며 "김영준 책임감독은 조선팀을 이끌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컵 경기대회에 참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영준 감독은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뛰며 북한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당시 북한은 재일 한국인 선수인 정대세와 함께 뛴 바 있다. 김 감독은 선수생활을 마친 후 유소년 축구 보조감독과 평양체육단 남자축구 감독 겸 책임감독을 역임했다.
북한은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현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감독을 사령탑으로 기용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치며 아시안컵에 대비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