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포방터 시장 편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홍은동 포방터 시장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종원도 뒷목을 잡게 한 홍탁집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백종원도 놀라게 했다.
홍탁집 아들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백종원은 마지막 공식 촬영일 이후에도 홍탁집을 찾았다. 모든 촬영을 마친 지 19일 만에 백종원은 사전 연락없이 홍탁집을 깜짝 방문했고,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기습 방문에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

백종원은 홍탁집 점검을 위해 주방 검사 및 냉장고 검사를 실시했는데, 지적은 커녕 오히려 칭찬을 받았다. 홍탁집 아들은 확실히 예전과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홍탁집 아들은 "최근 어머니가 무릎이 좋지 않아 혼자서 서빙, 청소, 주방일을 다 하고 있다"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조심스럽게 밝혔고, 백종원은 "본인이 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손님이 더 편해지기 위해서 구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이 만든 닭곰탕 맛을 보고 감탄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를 잊지 않고 정성으로 닭곰탕을 끓여냈다. 닭곰탕을 먹은 백종원은 "훨씬 좋다. 배고프다"며 "국물 먹고 배고프면 된다. 나보다 나아질 것 같다"고 달라진 홍탁집 아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응원과 격려,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완벽하게 달라졌다. 백종원도 분노하게 만들었던 불성실한 태도는 완전히 사라지고, 새싹 식당 경영자로서 차근사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도 붙었다. 홍탁집 아들은 방송을 마치기 전 자신을 달라지게 만들어준 백종원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1년 뒤에 다시 와달라"고 더욱 달라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포방터 시장 편을 이끈 이관원 PD는 "아들 사장님의 정성과 백종원의 특별 레시피, 방송의 스토리가 더해져 지금도 맛있지만 앞으로 더욱 맛있어질 것이다. 홍탁집 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식당에 '골목식당 암행어사'를 보내 수시로 관리하고 교육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뒤에 다시 와달라"는 홍탁집 아들의 호언장담에 대해서는 OSEN에 "1년 뒤에 점검하러 가겠다. 특집으로 방송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과연 환골탈태한 홍탁집은 1년 뒤에도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1년간 이어질 홍탁집 아들의 새로운 성장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