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김동완X오만석, 투머치토커들의 쉴 틈 없는 재치 입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2.13 13: 59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완과 오만석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오후의 졸음을 날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김동완과 오만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만석과 김동완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코미디. 김동완은 극 중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를 하나씩 제거하는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았고 오만석은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로 분해 1인 9역을 소화한다.

오만석은 “공연하기 전에 밥을 많이 먹고 몸을 불려놓고 시작하면 끝나면 진짜 빠져있다”며 “의상 체인지가 많으니까 무대 밖에서 더 바쁘다. 10초~15초 사이에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고충을 전했다.
김동완은 작품이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다고 감탄하며 “서로 박장대소하느라 노래를 못 할 때도 있고 너무 웃겨서 실수를 할 때도 있다. 코미디가 연기의 끝 같다. 슬프거나 화나게 만드는건 우리 본능 속에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누군가를 웃긴다는 것은 여러 가지 계산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돈을 잘쓰기로 유명하다는 오만석은 김호영, 조정석 등 후배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줬다는 제보가 이어지기도. 그는 “요즘은 자금 사정이 안 좋아서 실버벨 정도”라고 쑥스러워 했다. 또한 조정석이 집안사정이 안 좋을 때 도움을 줬다는 것에 대해 “정석이는 신인 때부터 잘 될 줄 알았다. 무명이 길었는데 본인이 좀 힘들어 하더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쭉 올라가더니 지금은 너무 올라가 있어서 보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말이 많아서 ‘가요계의 박찬호’ ‘투 머치 토커’라고 불린다는 김동완은 “말을 많이 안하려고 해도 어딜 가면 공기가 느껴진다. 사람들이 내가 말하길 기다리고 있구나 그러면 포문을 열고 탄력을 받아서 많이 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곧 박찬호 씨와 같이 나온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는데 그렇게 편집이 됐을까 걱정된다. 같이 찍을 때 그래서 의식적으로 형님 말을 여러 번 끊었는데 기분 나빠하시지 않으시더라. 배려심 많은 형님이다. 그런데 자기 이야기를 안 들어주는 것을 싫어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오만석은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 저것 많이 알려주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못봤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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