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매드소울차일드 진실, 원빈 실물 영접.."나도 모르게 90도 인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2.13 15: 4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1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에는 윤하가 출연했다. 3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윤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 ‘기다리다’로 첫 무대를 열었다. 윤하는 이 노래로 은메달을 땄다며 메달리스트가 된 사연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밀번호 486’, ‘오늘 헤어졌어요’, ‘우산’ 등 노래방에서 사랑받는 곡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윤하는 “30대가 되니 부르기 힘든 곡이 있다”고 고백, 어떤 곡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장르 불문, 음악 마니아로 알려진 윤하는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전국민의 화제에 오른 퀸의 ‘Love Of My Life’에 꽂혀 있다며 직접 연주와 노래를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하가 약 1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지금 쓴 편지를 1년 뒤에 보내주는 ‘느린 우체통’과 동명의 신곡에 대해 윤하는 “지금의 좋은 감정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 쓴 곡”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하는 10년 뒤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며 예상 밖의 욕망을 고백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했다. 한편 잠시 동안의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한 윤하는 “최근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듣는 이도 나도 편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윤하는 신곡 ‘느린 우체통’의 무대를 선사했다.  

천재 국악 소녀 송소희와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이 스케치북이 함께 출연했다. 솔로곡 ‘사랑, 계절’에 이어 두번째달과 함께한 제주 민요 ‘오돌또기’를 부른 송소희는 2년 만의 출연에 반가움을 표현하며 대학 생활에 전념 중인 근황을 밝혔다. 한편 스케치북 첫 출연인 두번째달은 보컬이 없는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밴드인데, '궁', '아일랜드',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각종 드라마 OST와 광고 음악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송소희와의 첫 만남부터 작업 비화를 공개한 데 이어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밝히기도 했다.  
두번째달은 이날 “하루 한 번 이상은 TV에 우리의 노래가 나온다”고 호언장담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증명의 시간을 가졌는데,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등장한 두번째달의 노래가 재생되자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파치카, 본즈, 일리언파이프 등 약 100여 종류의 신기한 악기들을 소장하고 있다는 멤버 김현보는 이날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악기들을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이날 두번째달은 데뷔곡이자 드라마 '아일랜드'의 OST인 ‘서쪽하늘에’ 무대를 선사했다.  
한국의 보이즈투맨을 꿈꾸는 세 남자, 소울스타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대표곡 ‘Only One For Me’와 ‘Call My Name’을 부르며 등장한 소울스타는 각자의 동네에서 노래로 이름 날린 어린 시절을 고백했는데, 그중에서도 멤버 이규훈은 JYJ 김준수를 이기고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 뿐만 아니라 성대모사에도 능한 소울스타는 엑소의 ‘으르렁’을 성대모사로 재해석했는데, 완벽한 싱크로율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며 신흥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올해 데뷔 14년차인 이들은 그동안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에도 꾸준히 노래하는 이유에 대해 밝히며, ‘20년 차에 음악 방송 1위’, ‘5만 명 팬 떼창 영상 찍기’, ‘분기마다 스케치북 출연’ 등 꿈꾸는 목표를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소울스타는 신곡 ‘고요한 밤’의 첫 무대를 선사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목소리의 주인공, 매드 소울 차일드의 보컬 진실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스케치북을 통해 데뷔 9년 만의 첫 토크 방송을 맞는다는 진실은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주변에서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하며 스케치북이 역사적인 첫 발자국임을 전했다. 원빈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영화 '아저씨'의 OST인 ‘Dear’을 부르며 등장한 진실은 처음 영화관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던 순간을 떠올렸다. 또한 원빈과 실제로 만났던 일화를 전했는데, “나도 모르게 90도로 인사했다”고 잊지 못할 그 순간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진실은 마치 필터처럼 어떤 노래든 자신만의 색으로 바꿔버리는 보컬로 유명한데, 이 날 스케치북에서 동요를 재해석해 부르며 원곡과는 180도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 신곡 ‘I AM NOT’을 발표한 진실은 “더 좋은 음악인으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고백했다. 이날 진실은 신곡 ‘I AM NOT’의 무대를 선사했다.  
윤하, 송소희X두번째달, 소울스타, 진실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2월 14일(금) 밤 24시 25분, KBS 2TV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케치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