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측근이 폴 포그바(25)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벤피카 시절부터 무리뉴 감독과 인연을 맺어왔고 무리뉴의 대변인을 지낸 엘라디오 파라메스(67)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신문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의 실력과 인성을 혹평했다.
포그바는 지난 6~7월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맨유로 복귀해서는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로 바람 잘 날이 없다. 무리뉴의 수비적인 전술을 비난했고, 무리뉴 감독은 불성실한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했다.

최근 포그바는 선발로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는 경기가 많아졌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것에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파라메스는 "포그바는 (프랑스 대표팀의) 마투이디나 캉테의 도움이 없으면 필드에서 전혀 가치가 없다"고 경기력을 깎아내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캉테 또는 마투이디가 활발하고 헌신적으로 움직이면서 포그바의 단점을 메워준다는 뜻이다. 더불어 캉테, 마투이디 같은 선수가 없는 맨유에서 포그바는 별 볼일 없는 선수라고 비꼰 것이다. 그는 "포그바는 EPL에서 볼을 가장 자주 빼앗기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13일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맨유는 발렌시아에 1-2로 패했다.
또 파라메스는 '악동' 발로텔리를 언급하며 "포그바와 발로텔리 모두 일부 지도자들의 비난을 받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고 인성도 언급했다.
한편 2016년 여름,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로부터 포그바의 영입을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라메스는 "무리뉴는 포그바 영입에 반대했지만, 맨유 수뇌부가 마케팅 측면에서 그를 영입했다. 감독의 뜻대로 모든 선수 영입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265억 원)를 6개월 만에 거의 회수했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