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28)의 공백을 메운 현대모비스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0-66으로 제압했다. 10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18승 3패)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9위 오리온(8승 14패)은 3연승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구단 역사상 역대 5번째로 10연승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과 2018년에도 10연승을 달린 적이 있다. 현대모비스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긴다면 2014년 달성했던 구단 역대최다연승 2위 11연승과 동률을 이룬다. KBL 최다연승 역시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운 17연승이 최다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양동근, 박경상, 함지훈, 쇼터, 이종현이 주전으로 나왔다. 오리온은 한호빈, 최승욱, 허일영, 최진수, 먼로로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15-11로 1쿼터를 앞서며 시동을 걸었다. 라건아의 속공과 이종현의 골밑슛이 살아났다. 현대모비스를 46-23으로 전반전을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유일한 적은 부상이었다. 3쿼터 속공에 참여하던 양동근이 슈터와 엉켜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모비스가 이미 20점 이상 앞서 승부를 가른 시점이었다. 현대모비스로서는 양동근의 부상이 1패 이상의 손실이었다.
25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현대모비스는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승리를 지켰다. 쇼터가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돋보였다. 라건아는 18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이종현이 15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오리온은 먼로가 23점, 14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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