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임하룡X김준호X박성광, '유행어 제조기'들의 토크 폭격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14 00: 00

'웃음 장인' 임하룡, 김준호, 박성광이 '인생술집'의 밤을 후끈 달궜다.
1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임하룡, 김준호, 박성광이 출연해 배꼽 잡는 입담을 자랑했다. 
박성광은 한혜진과 유치원 동문이라는 깜짝 인연을 공개했다. 박성광과 한혜진은 무려 30여년 전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것. 한혜진은 몰랐던 과거 인연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박성광은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더라. 혜진이가 어릴 때부터 길쭉길쭉 했었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제가 유치원 때 핫했다. 초등학교 때 이미 168cm였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필요한 거 있어? 없음 말고" 등 다양한 유행어로 대한민국의 웃음을 견인했던 임하룡은 "예전에는 유행어가 많았다. 경쟁적으로 유행어를 만들었다. 그때는 매일 모여서 아이디어를 만들었다. 서로 유행어를 나눠주기도 했다"며 "저는 주로 웃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샘이 나니까 존재감을 위해서 유행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웃음 뒤에 숨겨진 눈물도 있었다. 임하룡은 다이아몬드 스텝 댄스로 90년대 개그계를 휩쓸었다. 남녀노소 열광한 다이아몬드 스텝 댄스에 대해 임하룡은 "정말 열심히 췄다. 행사에 가서도 췄다"며 "나중에 정형외과에 갔는데 하도 춤을 춰서 관절이 닳았다. 정형외과 의사가 발목 관절이 닳은 사람은 처음이라더라"고 말했다. 
현재는 임하룡은 개그맨 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 중이다. 임하룡은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성공도 하고 주변에서 평도 좋아서 농담으로 신인상을 받겠다고 했는데 정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나중에 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황정민, 안성기, 박용우 등을 제치고 조연상을 탔다. 다른 쪽에서 와서 심사위원 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김준호는 최고 유행어 '쟈나'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성광은 "브라우니도 계획적이었다. 그때 형이 사업하겠다며 인형을 들고 나왔다"고 증언했고, 김준호는 "'쟈나'는 조혜련 선배 말투를 따라한 거다. 조혜련 선배 말투를 리메이크한 것이 '쟈나'다. 혜련이 누나가 저 보자마자 멱살 잡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전했다. 이에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인사도 붐의 '붐이에요' 인사를 보고 만든 것이다"라고 얻어 걸린 유행어를 함께 인증했다. 
박성광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박성광은 "요즘 실제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는 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감독과 개그맨 등 여러 가지 영역을 병행하고 있는 박성광은 "CF 수입과 선배들의 도움으로 제작비를 충당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너무 신난다. 글만 썼는데 영상이 되는 것을 보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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