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까.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맨유-리버풀 라이벌 맞대결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폴 머슨(아스널 레전드)은 14일 리버풀-맨유의 맞대결을 앞두고 "맨유가 리버풀 상대로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창피스러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강팀 상대로는 '두 줄 버스'를 세우는 수비 축구를 즐겨 사용한다. 2016-17시즌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는 리버풀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주로 수비 축구로 클롭의 리버풀에 맞섰다. 성적은 1승 3무. 두 차례 0-0 무승부도 있는데, 모두 안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였다.

머슨은 현재 맨유의 순위, 선두 리버풀의 상황을 언급하며 '맨유가 리버풀 상대로 공격하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승점 26)는 선두 리버풀(승점 42)에 승점 16점 뒤져 있다. 빅4와도 승점은 8점 차이가 난다. 맨유는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승점 3점을 노리는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머슨은 "무리뉴가 전술적으로는 최선의 최선의 다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맨유는 안필드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득점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 또 맨유 수비진은 클린 시트를 만들기에는 견고하지 못하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고 말했다.
이어 "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무리뉴는 공격적인 축구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 토트넘, 첼시, 아스널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다. 맨유는 (승리하지 못하면) 빅4와 승점이 10점 이상 벌어질 수 있다"며 "안필드에서 또다시 공격하지 않고 문을 걸어 잠그는 수비 축구를 한다면 우스개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13승3무로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 맨시티(승점 40)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맨유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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