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일스 미콜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입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콜라스는 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승격에 실패했고 201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데뷔 첫해 13승 3패(평균 자책점 1.92)를 거둔 미콜라스는 지난해 14승 8패(평균 자책점 2.25)를 거두는 등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미콜라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고 올 시즌 18승 4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영웅이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풀카운트'는 14일 "미콜라스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오타니 효과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콜라스의 대리인인 앨런 니로는 "지난해 오타니를 보기 위한 메이저리그 구단 수뇌부 및 스카우트들의 발걸음이 늘어났다. 그래서 구단 측에 '일본에 간 김에 미콜라스의 투구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일본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남긴 미콜라스는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총액 1550만 달러에 계약했고 데뷔 첫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니로는 "미콜라스는 일본에서 성장한 모습을 빅리그에서도 제대로 보여줬다. 3년간의 일본 무대 경험은 좋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