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해결 노력”..안재모, 父 채무불이행 의혹→채권당사자 연락·협의(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14 19: 21

배우 안재모가 아버지 채무불이행 논란에 대해 채권당사자와 만나 협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재모 부친의 채무불이행 논란은 지난 13일 불거졌다.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1990년대 중반 안재모의 아버지 안모 씨에게 약 3800만 원을 빌려준 뒤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돈을 돌려받기 위해 민사소송까지 제기했고, 재판 끝에 승소했지만 돈을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1990년대 후반 안재모의 매니저를 수소문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안재모의 매니저에게 안재모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사실을 알렸고, 안재모의 매니저에게 ‘안재모 역시 아버지와 연락이 잘 되는 상태는 아니니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는 답을 받았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안재모 소속사 측은 “워낙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인 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을 파악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30여년전의 일이라 안재모는 아버지의 채무에 대한 상황 파악에 나섰고 하루가 지난 14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안재모 측은 안재모가 아버지 채무가 모두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고 A씨가 매니저에게 연락을 시도했다는 건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재모가 모르고 있었을 뿐 회피했던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재모 소속사에 따르면 안재모 부친은 서부공업사 회사를 운영했고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회사회생을 위해 채무를 지게 돼 1995년 회사 부도를 맞았다고. 소속사 측은 “부도당시 채권자들의 어음, 수표 등 회사의 채무를 변제하여 민,형사적 해결을 하였으나, 변제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여금 반환에 대한 채무 변제가 유체동산에 가압류되어 집달관 집행이 이루어져서 원만히 해결이 되어졌다고 가족들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당시 안재모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이후 상황을 모두 알지 못했고 집안의 경제사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1996년 데뷔해 활동했다. 또한 법적처분을 받은 부친과 몇 년 간 연락이 끊긴 상태로 친척집에 기거하며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냈고 안재모와 형제들이 부모의 지원 없이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마련해 학업을 마쳤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2000년 즈음 부도당시 이후 남아있는 채무액을 알게 된 안재모 씨와 형제분들이 어렵게 십시일반 모은 돈을 가지고 발행된 어음 및 부도수표를 회수하기 위해 채권자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녔습니다. 부친을 대신해 채무변제에 노력했고 부친의 법적 처분이 마무리 되면서 안재모씨 본인은 부친 채무 관련 건이 모두 정리 되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20여년이 흐른 최근까지 과거 채무건과 관련한 연락은 없었으며 이번 보도의 당사자분이 그동안 前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는 것 역시 안재모씨는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것으로 거듭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사안이었을 뿐 회피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전합니다”고 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매니저와 연락을 했고 답변이 없었다고 했지만 안재모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안재모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채권당사자 이씨의 아들 김씨와 연락을 취했고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확인 후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임할 것입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사건 당사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일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재모씨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전했다.
부친 채무가 모두 해결됐다고 생각했지만 20여년이 지난 후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나온 만큼 안재모는 지금의 논란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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