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박찬욱부터 '촬영중' 나문희까지..축전이 빛낸 영화 축제의 장 [18th 디렉터스컷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2.15 07: 45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도, 촬영 중인 지난해 히로인 배우 나문희까지 함께 하지 못한 영화계 주역들도 축전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1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무비채널을 통해서는 제18회 디렉터스컷어워즈가 생중계됐다.
이날 눈에 띄는 점은 함께 하지 못한 이들도 영상 통화나 축전을 통해 시상식의 의미를 높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나문희와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설경구 두 배우 모두 영상을 통해 올해의 수상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김태리를 발굴한 박찬욱 감독은 영국에서 센스 있는 영상을 보내왔다. 박찬욱 감독은 "영국 BBC 드라마 디렉터스컷을 편집하고 있다. 태리 축하한다"며 "상 받을 자격이 있는 것 같다. 신인상을 받고 바로 다음 작품으로 주연상을 받는 건 기록적인 것이다. 계속 그렇게 꽃길만 걷고 가끔 가다 꽃길에 불러 달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마녀'의 김다미는 해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바. 하지만 영상을 통해 그녀는 "이런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감독님들께서 투표해서 주신 상이라고 들었는데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연기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분들을 만나고 싶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은 목포에서 영상 통화를 진행했다. 강 감독은 '범죄도시'를 함께 한 진선규와 현장에서 함께 있었다. 진선규로부터 트로피를 건네 받은 강윤성 감독은 "현장이라 정신이 없는데 너무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렉터스컷어워즈는 1998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되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 총 8개 부문 시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영화인들의 연말 파티와 같은 분위기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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