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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WGTOUR 평정' 정선아, "내년 목표는 3년 연속 대상+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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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강필주 기자] 정선아가 WGTOUR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2년 연속 대상포인트와 상금왕까지 싹쓸이, 스크린 골프를 평정했다.

정선아는 15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2018 롯데렌터카 WGTOUR 하반기 챔피언십' 결선에서 이틀 동안 보기 없이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열린 10개 대회 중 6승을 기록한 정선아는 최예지가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통산 11승으로 역시 최예지의 역대 최다승(12승)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

특히 정선아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2000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1억1065만2500원)하게 됐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억 원을 넘어선 것은 남녀 통틀어 정선아가 최초다.

누적상금 2억 원(2억 1666만 6914원)을 넘겨 WGTOUR 누적상금왕의 자리까지 차지했다. 정선아는 이날 우승과 함께 전 대회까지 누적상금 1위를 지켰던 최예지를 2위(2억 1599만 4763원)로 밀어냈다. 

정선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전체적으로 감이 안좋았다. 퍼트로 겨우 선두를 유지했다. 오늘 퍼트감이 좋지 않을 경우 2등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집중해서 친 것이 좋았다. 오늘은 저 스스로 대견해 해도 되겠다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또 "퍼팅이 오늘도 좋았다"는 정선아는 "티샷이 조금 불안했고 거리감이 좋지 않아 내리막 퍼트를 많이 했다. 하지만 본 대로 들어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단일 시즌 최다승과 시즌 상금 1억 원 돌파라는 의미있는 기록에 대해서는 "매년 2승 정도 했다. 그래서 올해 목표를 2승보다는 3승으로 잡았다. 그 목표가 빨리 이뤄져 다음은 4승, 5승 하던 것이 여기까지 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상금이 9000만 원을 넘어서면서 많은 분들이 '1억 찍는거냐'고 물어봐주셔서 의식은 했다"는 정선아는 "이번에 안되면 내년에 1억 원을 목표로 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빨리 목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사실 이번에 6승을 한 것도 힘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뛰어넘어 7승은 1년 내내 우승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힘들지 않을까 본다"면서 "내년에는 3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 싹쓸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혼자 다녔고 올해는 아빠랑 같이 다녔는데 승률이 좋았다"는 정선아는 "누가 옆에서 챙겨줘서 더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아직도 목마르다. 내년에는 2부 투어와 WGTOUR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고마움과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열성팬이기도 한 정선아는 "올해 엑소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는 속으로만 좋아할 생각"이라면서도 "내년 2월 콘서트가 열린다. 이제 부모님도 대회 날짜만 겹치지 않으면 편하게 놓아주신다. 마음 편하게 즐기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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