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계가 유망주의 일탈로 충격에 빠졌다.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홈페이지 ‘MiLB’을 비롯해 현지 언론은 “세인트루이스의 2018년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리핀 로버츠를 비롯해 5명의 마이너리그 선수가 마약 관리 프로그램을 위반했다”라며 "이들 모두 50경기 출장 정지가 에상된다"고 전했다. 로버츠 외에 보스턴 프란시스코 로페즈 소토, 양키스 알렉스 마우리시오, 신시내티의 포수 헌터 올리버, 오클랜드의 수비수 댈러스 우드가 포함됐다. 올리버는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 복용을, 나머지는 대마초로 적발됐다.
로버츠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루키리그 7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싱글A+로 승격한 뒤에는 한 경기 나와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5.59.

더욱 충격을 주는 것은 로버츠와 로페즈 소토, 마우리시오 등 대부분 선수가 금지 약물 적발이 벌써 두번째라는 점이다. MiLB은 “올해 마이너리그의 75명의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츠는 자신의 SNS에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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