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아윈터베이스볼(AWB)에 출전한 KBO 연합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KBO 연합팀은 AWB 정규리그에서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위 일본 이스트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렸다. KBO 연합팀은 16일 대회 마지막날 일본 사회인팀과 3위 자리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KBO 연합팀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사회인팀과 4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무 3패. 정규리그 1위로 결승전까지 올라간 일본 이스트에는 1승 3패로 한 번은 이겼고, 일본 사회인팀을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간 대만 연합팀과는 2승 2패로 팽팽했다. 유일하게 일본 사회인팀에 승리가 없다.

KBO 연합팀은 경찰야구단과 10개 구단 유망주 1명씩으로 팀을 이뤘다. 경찰야구단은 지난 9월 이대은 등이 제대하면서 인원이 줄었으나, 더 이상 선수를 뽑지 않으면서 전력은 약해졌다. 결국 올해는 예년보다 성적이 안 좋다.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동기부여가 생겼다. 상황도 해볼 만 하다. 일본 사회인팀은 주축 선발 투수들이 소진됐다.
지난 12일 KBO 연합팀 상대로 5이닝 1실점 승리를 따낸 누쿠미즈 가이는 15일 대만 연합팀 상대로 선발로 나와 7⅓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KBO 연합팀 상대로 7이닝 1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한 가와노 류세이는 14일 대만과 1차전에서 5⅔이닝(2실점)을 던졌다.
11월말 KBO 연합팀 상대로 9이닝 2실점 완투승을 거둔 오지마 야스아키는 지난 2일 등판 이후 출전하지 않고 있다. 대회 후반 합류한 야마다 요시키는 11일 5이닝(57구)을 던진 후 하루 쉬고 13일 117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거뒀다. 이틀 쉬고 출장을 강행할 여지는 있다.
한국은 선발진에서 김범수, 최지광, 조병욱 등이 최근 등판해 김태현(NC)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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