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가 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로드FC 아톰급 2차방어에 성공했다.
함서희는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51 XX 아톰급 타이틀 매치서 박정은에 심판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함서희는 아톰급 2차방어에 성공,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아톰급 세계랭킹 1위인 함서희는 지난해 1차방어에 성공했다. 가볍게 승리를 거두면서 로드FC 아톰급 챔피언으로 자리 매김했다.
전 날 열린 계체량서 함서희는 “경기 내용은 말하고 싶지 않다. 준비하면서 느낀 게 많다. 이 친구가 앞으로 선수 생활하면서 겸손함과 바른 인성을 배우면서 성장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서희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유가 있다. 지난달 2일 열린 로드FC 051 XX 기자회견부터 계체량 전까지 수 차례 박정은이 함서희를 도발했기 때문. 함서희는 그동안 박정은의 도발에도 반응을 하지 않다가 박정은이 보는 앞에서 처음 입을 열었다.
1라운드서 박정은은 함서희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치열하게 상대의 리듬을 함께 타면서 반격 기회를 엿봤다. 함서희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펀치 공격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성과는 크게 없었다.
박정은의 선전에 당황했던 함서희는 2라운드서 공격을 펼쳤다. 특히 2라운드 막판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그라운드 상황에서 마운트 포지션에 이어 파운딩 공격을 펼쳤다.
박정은의 적극적인 공격은 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함서희가 역습을 펼치며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함서희는 파운딩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박정은이 하위 포지션에서 일어서지 못하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원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함서희는 지리한 공방을 승리로 이끌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