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최수종과 유이가 부녀 사이로 돌아간지 며칠 만에 정재순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김도란(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란은 금옥(이용이 분)을 만나 강수일이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강수일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금옥에게 "왜 말했느냐. 말해버리면 어떡하느냐"고 따졌다.
특히 강수일은 금옥에게 "저에 대해 모두 알게 되면 우리 도란이 불행해진다"면서 "혹시 도란이가 저 어딨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꼭 그렇게 말해달라. 꼭 부탁한다"고 말한 뒤 뛰쳐나갔다.
그러나 금옥은 이 사실을 김도란에게 알렸고, 김도란은 강수일을 따라나가 "아버지. 그만요. 아빠. 제발 가지 마세요"라면서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 그러니까 제발 가지 말아라"고 애원했다.
강수일 또란 처음에는 "난 네 아빠가 아니다"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지만 딸의 오열에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을 떠날까 봐 불안해하는 김도란에게 "약속했으니 어디 안 간다"고 다짐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도란은 강수일을 챙기기 시작했고 둘만 있을 때는 아빠라고 불렀다. 강수일도 혹여 누가 볼까 걱정했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딸의 마음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도란의 시어머니인 오은영(차화연 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김도란을 시집살이 시키려고 꾀를 쓴 것.
오은영은 김도란이 회사를 그만두게 하기 위해 여주댁(김추월 분)에게 억지로 휴가를 줬고 막무가내로 다음날까지 만두 400개를 빚으라고 했다.
곤란해진 김도란은 강수일에게 시장을 같이 보러 가달라고 부탁했고, 이때 마침 박금병(정재순 분)은 김도란이 강수일을 "아빠"라고 부르는 모습을 목격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김도란은 드디어 강수일의 정체를 알고 오열하며 붙잡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선사했다. 어렵게 찾은 아빠를 놓치고 싶지 않은 딸의 마음이 감동을 자아낸 것.
그리고 두 사람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 조건 하에 잠시나마 행복한 부녀 사이를 이어가 훈훈함을 안겼다. 비록 며칠 안 가 박금병에게 이 사실을 들켜 위기에 처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박금병은 김도란에게 호의적인 인물이기에, 그가 두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더불어 어렵게 만난 강수일과 김도란의 행복이 좀 더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