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현빈, 박신혜 때문에 목숨 구했다..박훈 살해 용의자 지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15 22: 20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박훈을 죽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6층에서 추락해 큰 부상을 당했고, 정희주(박신혜 분)가 이를 발견하고 크게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차형석(박훈 분)을 죽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앞서 유진우는 정세주가 만든 게임 속에서 차형석에게 치명상을 입히며 승리했는데, 차형석이 실제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차형석은 게임에서 다시 좀비처럼 살아나 유진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 유진우는 차형석의 아버지 차병준(김의성 분) 교수와 통화를 나눴고, 보니따 호텔 6층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음악이 흘러나왔다. 유진우는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 문을 열어줬고, 그곳에는 또 칼은 든 차형석이 서 있었다. 차형석은 유진우를 칼로 찔렀고, 난간으로 몰고 가 사정없이 공격했다. 
같은 시각, 유진우와 이혼 소송 중인 안하무인 배우 고유라(한보름 분)가 남편과 대화하기 위해 보니따 호텔에 전화를 걸어 정희주와 통화를 했다.
고유라는 "거기 보니따 호스텔이냐? 유진우 씨 거기에 있냐? 좀 바꿔줘라. 그 인간이 내 전화를 안 받는다. 내 번호를 차단시켜 놓은 것 같다. 그 건방진 자식. 작살을 내야 되는데. 유진우 바꿔라. 얼른"이라며 만취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정희주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지금 주무실 것 같다"고 했고, 고유라는 "자면 깨워라. 나 유진우 씨 와이프다. 지금 바꿔라. 내 남편 좀 바꾸라는데 말이 많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주는 전화를 바꿔주기 위해 6층으로 올라갔고, 이때 차형석에게 치명상을 입은 유진우가 6층에서 추락해 충격을 안겼다. 정희주는 계단에서 떨어진 유진우를 보고 놀라 눈물을 흘렸고, 호스텔에 있는 사람들을 깨워 도움을 요청했다.
구급차를 타고 함께 병원으로 이동하던 정희주는 "정신이 드냐? 어쩌다 떨어진 거냐?"고 물었고, 유진우는 "비가 오냐? 좀 전에 비 왔었냐?" 희주 씨가 기타 친 거 아니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고 질문했다. 정희주는 "아니다"고 답했고, 구급대원들은 더이상 환자에게 말을 시키지 말라고 했다.
유진우가 다친 날, 차형석 대표가 스페인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한국에 알려졌다. 동시에 유진우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수술을 받고 깨어난 유진우는 비서 서정훈(민진웅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차형석이 죽은 게 맞냐? 확인 좀 해봐. 죽은 게 맞는지. 차형석이 갑자기 방에 나타났다. 죽은 게 확실해?"라고 물었다. 
서정훈은 "지금 안치실이다. 차 대표님은 아침에 돌아가신 게 맞고, 대표님은 어젯밤에 갑자기 추락하셨다"고 했다. 유진우는 "그럼 그게 진짜 게임이었다고? 분명히 칼에 찔렸다"고 말했고, 서정훈은 "대표님 칼에 찔린 적 없다. 피는 없었고, 골절이 문제였다"고 알렸다.
유진우는 "그럼 내 배에 붕대는?"이라며 궁금해했고, 서정훈은 "떨어질 때 장파열이 있어서 응급 수술했다. 그래서 붕대를 감아놨다. 아까 최팀장 님이랑 통화했는데 그거 렌즈로 하는 게임 아니냐? 렌즈 안 끼셨더라. 수술할 때 체크했는데, 렌즈 안 끼셨다"고 설명했다. 렌즈를 끼고 있어서 자동 로그인 된 줄 알았던 유진우는 모든 상황을 믿지 못했다. 
정희주는 깨어나자마자 휴대폰을 만지는 유진우에게 버럭 화를 냈고, "사람을 놀래켜놓고 그렇게 한가하게"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진우는 "혹시 우냐?"고 물었고, 동생 정민주(이레 분)를 향해 "언니, 그 사이에 무슨 일 있었냐?"고 했다.
정민주는 "아저씨를 좋아하는 것 같다.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했고, 유진우는 "우리 만난지 이틀 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며 웃어 넘겼다. 이에 정민주는 "언니가 원래 금사빠다. 언니 아까부터 혼자 훌쩍 거린다. 왜냐하면 아저씨가 다쳐서 마음이 아픈 거다. 아저씨를 좋아하니까. 내 촉이 굉장히 좋다. 우리 언니 어떠냐? 아저씨 곧 싱글 되지 않느냐. 우리 언니가 많이 아깝지만, 언니가 좋아하니까 괜찮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유진우는 "아저씨는 이혼 소송 중이고, 여자라면 지긋지긋하다. 그러니까 중매 안 서도 된다"며 사양했다.
유진우는 6층에서 추락한 탓에 왼쪽 다리가 완치되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고, 비서와 정희주만 이 사실을 미리 들었다. 차형석의 아버지 차병준 교수는 이를 전해 듣고 안타까워했다.
유진우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고유라를 피해 병실을 나가려고 할 때, '적이 나타났다'는 문구가 떴고, 정희주 뒤로 칼을 든 차형석이 등장했다. 
유진우는 "문 닫아"라고 소리쳤고, "지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소리 안 들리냐? 진짜 나만 들린다고? 나만. 그럼 미쳤다는 소린데"라며 두려워했다. 유진우 눈 앞에는 '장애물로 인해 결투가 지연되고 있다. 공간을 확보하라'는 문구가 떴다.
다행히 정희주가 문 앞을 지키고 있어서, 차형석을 막을 수 있었지만, 이때 고유라가 등장했다. 정희주는 고유라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고, 이 틈에 차형석이 유진우의 병실에 들어와 칼로 공격했다. 유진우는 차형석의 공격을 피하려고 최악의 몸 상태로 병실을 나와 빗속으로 도망쳤다.
차형석이 마지막으로 검을 들자, 유진우는 "그날 그 순간에 분명히 깨달았다. 차형석의 죽음은 타살이다. 내 검에 난도질 당해 과다출혈로 죽은 것이다. 지금의 나처럼. 내가 차형석을 죽였다. 그 증명으로 나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죽게 될 참이었다. 우리의 죽음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되겠지만, 우리는 안다. 우린 서로를 죽여 복수했다. 늘 염원했던 진심대로"라며 죽음을 받아들였다. 
이때 정희주가 유진우 앞에 나타났고, "대표님 여기서 뭐하냐?"며 울먹거렸다. 정희주를 장애물로 인식해 결투가 지연됐고, 유진우는 정희주는 "제발 1분만 그대로 있어달라"며 품으로 끌어당겼다. 유진우는 "내가 이해가 안 되죠? 내가 미친 거 같죠? 나도 내가 미친 거 같다"라는 말을 남긴 채 쓰러졌고, 결국, 대기 시간이 초과돼 결투가 취소됐다. 
그 시각, 유진우의 지문이 차형석의 옷깃에서 발견됐고, 차형석을 죽인 용의자로 지목돼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
유진우는 "정세주가 왜 안 왔는지 이해가 간다. 세주가 뭘 두려워 했는지도 이해가 되 것 같다. 세주도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의 눈에만 보이는 누군가에게"라고 말했다./hsjssu@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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