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김범수, 원조 강라인 입증한 입담+보컬(ft.목미)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16 07: 17

'아는형님' 김범수가 '목소리 미남'다운 열창은 물론, 원조 강라인을 입증하는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특급 보컬리스트 김범수 거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범수는 등장과 동시에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김범수는 과거 강호동과 다양한 예능을 하며 신뢰를 쌓았고, 그 덕에 '아는형님'의 고정멤버가 될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범수는 "'아는형님' 3회 이후에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3회가 지났는데 감감 무소식이었다. 강호동 재기에 지분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민경훈 자리 정도는 내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히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조 강호동 라인'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강호동은 열심히는 하는데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마산 출신 강호동이 내 롤모델이었다. 마산에서 열심히 하면 강호동처럼 열심히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강호동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특급 보컬리스트다운 면모도 뽐냈다. 김범수는 거미에 대해 "동료는 아니지만 동지다. 보컬리스트의 시대가 있었다. 박효신 나얼 휘성 거미 등 보컬이 많았다. 실력 하나만으로 고군분투했던 시대가 참 낭만적이었다. 그 때 함께 활동한 친구들을 전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흑역사를 거침없이 드러내 재미를 전하기도. 김범수는 군복무 시절 출연한 '열린음악회' 무대가 흑역사라 밝힌 뒤 "내 가수 인생에 덜어내고 싶은 순간 딱 하나 있다. 군 복무 시절 국군의 날 특집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이등병인데 앞엔 장성들이 앉아있어서 엄청 긴장했다. 전주가 나오는 것도 잊고 있었다. 박자를 놓쳐서 어쩔수 없이 빠르게 불렀다"고 털어놨다.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 역시 색달랐다. 김범수는 "교육자 집안에서 나온 돌연변이였다. 나는 재능을 늦게 발견했다.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자고 해서 했는데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하더라. 나는 내가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나를 맞혀봐' 시간에서는 김범수가 자신을 도깨비라고 생각한 순간에 대해 "야외공연만 가면 비가 온다. 장대비가 쏟아졌던 날 내가 '제발 비가 그치길 바라며 노래를 부른다'라고 말했는데 전주부터 가랑비로 바뀌엇다. 2절부터는 비가 아예 그쳤다"고 말했다.  
또 김범수는 자신의 대표곡인 '보고싶다', '끝사랑'을 열창한 것은 물론 송스타그램 코너를 통해 팝송까지 열창하며 '아는형님' 멤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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