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맞대결’ 엑자시바시, 바키프방크 잡고 1위 등극…김연경 14득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2.16 00: 26

무패 맞대결에서 김연경(30)의 엑자시바시가 웃었다.
엑자시바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키프방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3, 20-25,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엑자시바시는 8승 무패로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키프방크는 8승 1패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바키프방크는 최근 여자 배구 클럽 월드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엑자시바시는 4강에서 미나스(브라질)에 패배해 3위에 그쳤다.

기세가 바키프방크에 있었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슈퍼컵에서 3-1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는 엑자시바시는 1세트부터 차근 차근 경기를 풀어가며 미소를 지었다. 김연경은 14득점으로 팀 승리 중심에 섰다.
1세트 10-9로 앞선 상황에서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득점과 보스코비치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라르손과 김연경의 득점이 이어졌다. 23-19로 승기를 잡은 순간에도 김연경과 라르손이 나란히 점수를 올리면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역시 한 점 차 치열한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김연경의 득점을 시작으로 엑자시바시는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초반 확실하게 리드를 잡은 엑자시바시는 25-13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3세트 바키프방크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엑자시바시가 리드를 잡았지만, 주팅을 앞세운 바키프방크의 공격에 점차 점수가 좁혀졌고, 여기에 범실까지 겹치면서 리드를 넘겨줬다. 18-21로 뒤진 상황에서는 연속으로 블로킹 득점까지 내주면서 결국 3세트는 바키프방크의 승리로 끝났다. 아울러 엑자시바시는 시즌 첫 세트 패배를 당했다.
4세트 엑자시바시가 다시 힘을 냈다. 4세트 1-3으로 끌려가기 시작한 가운데 김연경의 득점이 터졌고, 보스코비치의  서브에이스까지 이어지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했다. 이후 라르손의 득점과 상대 범실, 보스코비치의 화력 지원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21-16에서 주팅의 강력한 공격이 꽂혔지만, 김연경도 폭발력 있는 공격으로 연속 포인트를 올리며 응수했다. 결국 엑자시바시는 그대로 기세를 이으며 25득점 고지를 밟았고,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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