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을 앞둔 도이 쇼마(26, 가시마 앤틀러스)의 각오다.
도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라운드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경기에 나와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선발 출전한 도이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도이는 0-1로 뒤진 후반 4분 나가키 료타의 동점골의 도운 것은 물론 후반 24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시마는 이날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기다리고 있다. 레알은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2016년, 2017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알은 이번에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도이는 경기 후 FIFA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은 축구계 거인이며 놀라운 클럽이다. 그들이 과거 쌓은 성적이 클럽의 위대함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도전하는 자세로 자이언트 킬링을 목표로 임하고 싶다. 다시 그들과 대전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그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시마는 지난 2016년 레알과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가시마는 전후반 90분 동안 시바사키 가쿠의 연속골을 앞세워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가시마와 레알의 클럽 월드컵 4강전은 오는 20일 새벽 1시 30분 UAE 아부 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 열린다. 가시마로서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도이 쇼마(가운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