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보다 늦고 벵거보다 빨랐다' 포체티노, 토트넘 100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16 11: 16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169번째 리그 경기에서 100승을 기록했다. 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보다는 늦었지만, 북런던 라이벌이었던 아스널의 벵거 전 감독보다는 빨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EPL 1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에릭센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토트넘(승점 39)은 맨시티(승점 44), 리버풀(승점 42)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지휘하면서 169경기에서 100승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는 벵거 전 감독이 아스널 시절 179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한 기록을 뛰어넘었다. 10경기 더 빨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맡아서 빠른 시간에 강팀으로 끌어올렸고, 빅4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EPL 단일팀에서 최단 100승 기록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갖고 있다. 2004년 첼시 감독을 맡아 142경기 만에 100승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서 162경기에 100승을 돌파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169경기 100승은 EPL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벵거(179경기)에 이어 라파엘 베니테즈(181경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187경기)가 4~6위에 올라 있다.
무리뉴 감독의 최단 100승 기록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깨질 가능성이 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감독에 부임한 이후 93경기에서 69승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48경기에서 31승을 거둔다면 무리뉴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현재의 승률을 이어간다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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