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감기+과호흡 실신"→설현 "공연 중 무리..죄송·감사"(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16 18: 47

걸그룹 AOA 설현이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원인은 감기 증상과 순간적인 과호흡으로 드러났다. 애초 원인으로 언급됐던 화약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설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에 참석해 AOA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무대 위에서 항상 밝은 모습이 인상적인 설현이지만, 이 날은 다소 어두운 안색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이어가던 설현은 중간중간 헛구역질을 하는가 하면, 급격히 나빠진 얼굴 표정으로 관객들의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설현은 '사뿐사뿐' 무대를 하던 중 쓰러져 주저 앉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설현은 결국 AOA 멤버들의 부축을 받아 무대 뒤로 향했고, 멤버들은 "설현이 지금 감기 몸살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팬들 뿐 아니라 대중 역시 걱정의 마음을 드러냈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띄웠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후 16일 오후 이와 관련해 한 차례 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차 공식입장에는 보다 자세하게 설현이 쓰러진 이유가 설명돼 있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설현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병원 진단결과 말씀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설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입니다"라고 현재 설현의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또한 "주최 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합니다"라고 화약문제는 아니었다고 정정하며 "행사 당일에는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 같은 컨디션 난조에도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던 설현에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설현 역시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설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며 "어제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괜찮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공연 중에 무리가 온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라 춥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자신을 걱정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많이 걱정해준 멤버들과 공연 관계자분들과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하며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설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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