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안 3경기 선발. 3승 19이닝 무실점 괴력투.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윈터베이스볼에 출전한 일본 사회인팀의 야마다 요시키(24)가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6일 동안 무려 3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총 19이닝을 던지며 완투승 1차례 포함해 3승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야마다는 16일 열린 KBO 연합팀과의 최종 3~4위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런데 야마다의 투구 일지를 보면 대단한 강행군이다.

그는 지난 11일 일본 웨스트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대회 첫 등판. 일본 웨스트 타자를 상대로 5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루 쉬고 지난 13일 대만 연합팀 상대로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11일 57구를 던진 그는 9회까지 117구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하루 쉰 투수의 완봉승은 쉽게 믿기 어려웠다.
14~15일 이틀을 쉰 야마다는 16일 KBO 연합팀과 대회 최종 3~4위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 1사 1,2루 위기에서 병살타로 모면했고, 2~4회는 안타 1개만 허용했다. 5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의 슬라이딩 캐치와 내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77구를 던졌다.
5이닝 무실점→ 하루 휴식→ 9이닝 무실점→ 이틀 휴식→ 5이닝 무실점.
단기전 혹사임에 분명했지만, 야마다는 한계를 딛고 3승 19이닝 무실점 괴력을 발휘했다. 연일 강행군에 16일 경기에선 볼넷을 3개나 허용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야마다는 2017년 세이부 가스에 입단했다. 올해로 2년차인 그는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 정도 기록됐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이날 낙차 큰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AW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