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호날두 대신 메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났으면 승점 차이는 어땠을까."
FC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타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5-0 완승을 매조졌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승점 34점(10승 4무 2패)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1점) - 3위 레알 마드리드(29점)와 승점 차이를 벌리며 리그 연패를 위한 질주를 이어갔다.

위대한 메시의 원맨쇼였다. 레반테전은 메시의 1인 독주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메시는 전반 34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전반 43분 - 후반 2분 - 후반 15분에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 메시는 후반 43분 헤라르드 피케의 쐐기골마저 도우며 3골 2도움으로 레반테전 '미친' 활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연스럽게 경기 후 메시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축구 디렉터인 기예르모 아모르는 "레오(메시의 애칭)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최고이기 때문에 언제나 이렇게 경기한다"고 칭찬했다.
아모르는 "메시는 언제나 프로답고 진지하다. 그는 항상 2위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잘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호날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불화로 인해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호날두 없는 라리가는 말 그대로 '메시 천하'다. 그는 리그 득점 선두(14골)와 도움 선두(10도움)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메시의 활약을 지켜본 글로벌 '골닷컴'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승점 차이가 5점에 불과한 것은 흥미스러운 질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골닷컴은 "만약 호날두 대신 메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났으면 승점 차이는 어땠을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게 특별함을 주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지난 2018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맛봤다. 발롱도르 투표에서는 아쉬움을 맛봤으나 그의 실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과연 메시가 압도적인 실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축구계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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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르셀로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