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앙리, 리옹전 완패 이후 선수단 강하게 질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17 09: 21

"규칙적으로 지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최근 부진은 더욱 힘든 경험일 것."
모나코는 1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모나코는 승점 13점(3승 4무 10패)로 강등 직행인 19위에 머무르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18위 SM 캉과는 승점 1점 차이.

모나코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승점 1점만을 기록하며 조별리그서 탈락을 맛봤다. 지난 5일 아미앵전서 2-0 승리를 거뒀지만 리옹전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모나코의 기나긴 부진 속에 친정팀서 감독 데뷔에 나선 티에리 앙리 역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모나코는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을 경질하고 앙리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앙리 감독은 침체된 팀 분위기와 수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리옹전서도 무너지며 부임 이후 12경기(2승 2무 8패)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모나코는 전반에만 리옹에게 2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로빈이 레드 카드로 퇴장당하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결국 모나코는 후반 14분 멘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는 그대로 리옹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베인스포츠' 소속의 프랑스 축구 전문가 맷 스파이로는 "앙리 감독은 리옹전 패배 이후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아주 솔직하고 거친 말로 선수들을 다그쳤다"고 전했다.
스파이로는 "앙리의 감독 데뷔 시즌인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작이다. 19위인 성적뿐만 아니라 15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리옹전에서는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로빈이 믿기 힘들 정도로 멍청한 발치기로 퇴장당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특히 규칙적으로 지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욱 힘든 경험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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