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 잔류에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17일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와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옵션, 메디컬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두산은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로 외국인 투수를 꾸렸다. 7년을 함께 뛴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해 외국인 판을 모두 바꾸는 큰 결정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린드블럼은 26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후랭코프 역시 28경기에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올랐다. 두산은 내년 시즌도 이들과 함께 가겠다고 일찌감치 결정을 내렸다.
협상은 긍정적으로 흘러갔다. 후랭코프는 일찌감치 두산 잔류에 큰 뜻을 같이했고, 린드블럼 역시 막내 딸의 심장병 수술 이후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현재 옵션을 비롯해 메디컬 체크 등 세부 사항 조율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인 타자의 경우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타자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