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향한 러브콜...이영표 뛰었던 美 MLS 밴쿠버도 관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17 15: 33

황인범(대전 시티즌)을 향해 미국에서 러브콜이 날아왔다. 연이은 대표팀의 활약으로 올라간 관심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새롭게 마크 도스 산토스 신입 감독과 함께 로스터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 SNS 계정은 밴쿠버가 리빌딩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팀 선수인 황인범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2018년 한국 축구계에 나타탄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이다. 그는 김학범호의 신형 엔진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볼을 다루는 능력과 패싱력을 앞세워 김학범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아시안게임 이후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에게도 기회를 얻었다. 이후 벤투호가 치른 A매치 전 경기에 출전하며 연령대별을 넘어 성인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원에서 보여주는 황인범의 활약을 보고 기성용이 떠오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메달 획득 이후 아산 무궁화에서 전역해 원소속팀 대전 시티즌으로 복귀한 황인범은 강하게 해외 진출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군문제도 해결한 만큼 황인범의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은 없다. 이미 독일과 포르투갈 구단들이 그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상치 못했던 MLS에서도 황인범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소속의 밴쿠버가 그 주인공. 밴쿠버는 MLS 정규 시즌 서부 콘퍼런스 8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실패한 이후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밴쿠버의 관심을 받는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복무 문제도 해결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분데스리가 팀에게도 관심을 받은 바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밴쿠버는 과거 이영표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뛰며 활약한 바 있다. 이영표는 2012년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바 있다.
MLS 홈페이지 역시 "밴쿠버는 과거 이미 한국인 선수와 함께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영표는 밴쿠버서 은퇴하기 전까지 66경기 동안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이 앞서 수차례 인터뷰서 유럽 진출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밴쿠버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희박하다.
그럼에도 MLS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만큼 황인범이 해외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도약을 위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는 과연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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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ML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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