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프리에이전트(FA) 매니 마차도는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
미국 ‘뉴욕 포스트’와 NBC 스포츠’는 “마차도가 이번 주 뉴욕에서 양키스와, 그리고 필라델피아의 홈 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방문해 필라델피아 구단과 접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양키스와 필라델피아는 마차도와 꾸준히 연결이 됐던 구단들이다. 양키스는 현재 주전 유격수인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이번 겨울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면서 전반기 출장이 사실상 힘들다.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필라델피아는 의욕적으로 거물급 FA를 향해 구애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마차도는 최대어 매물 답게 현재 3억 달러의 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다.

MLB.com은 “마차도의 워크에식에 대한 구단들의 생각과 관계 없이 모든 징후들이 스타 유격수를 추가할만한 징후들은 양키스를 가리켰다. 볼티모어 시절이던 지난 겨울에도 마차도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었고, 올해 7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도 마차도에 관심이 있었다. 그레고리우스의 토미 존 수술을 받는 상황도 마차도를 필요하게끔 한다”며 양키스의 관심을 전했다.
‘뉴욕 포스트’ 등 뉴욕 지역 언론들은 “마차도가 3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근본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마차도에 대한 최근 “보여주기식 허슬플레이에는 관심 없다”는 발언을 내뱉으면서 파장을 만들기도 했다.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마차도의 이러한 발언에 불만이 가득했다. 다만, MLB.com은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마차도와 만나 마차도의 발언에 대해 정확한 의중을 듣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마차도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프레디 갈비스라는 그레고리우스의 값싼 대안도 있기에 마차도와 양키스의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대형 FA에 목마른 상황, “젊은 선수들이 많고 페이롤 여유분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2019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경정력 있는 팀을 꾸리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마차도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관심도 덧붙였다. 다만 브라이스 하퍼 역시도 노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필라델피아가 마차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대의 가치를 원하는 마차도다. 하지만 더디게 흘러가는 시장 상황, 그리고 자신의 언행에 대한 파장들을 고려하면 마차도가 원하는 3억 달러의 계약은 힘들 수도 있다. 과연 3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마차도가 이번 주 양키스와 필라델피아를 만나거 확실한 담판을 지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