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스가노, 연봉 65억원…일본인 역대 최고 연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7 16: 12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29)가 일본인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17일 스가노가 도쿄 도내 요미우리 구단 사무실에서 2억엔 인상된 6억5000만엔에 2019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억5000만엔은 우리 돈으로 약 65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지난 2004~2005년 사사키 가즈히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일본인 선수 역대 최고 연봉.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지난 2003~2004년 요미우리에서 뛴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7억2000만엔이 최고 연봉이다. 

지난 2013년 프로 데뷔한 스가노는 2016년 처음으로 1억엔 연봉을 돌파하며 고액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7년 2억3000만엔, 2018년 4억5000만엔에 이어 내년에는 역대 최고 연봉 타이 기록을 썼다. 요미우리 일본인 선수로는 지난 2002년 마쓰이 히데키의 6억1000만엔을 뛰어넘었다. 
계약을 마친 뒤 스가노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목표가 더 커졌다”며 “만족하지 않겠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승수를 늘리고 싶다. 내년에는 20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가노는 "(데뷔 첫 3년간)하라 다쓰노리 감독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내년에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186cm, 92kg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 스가노는 2013년 요미우리에서 프로 데뷔 후 올해까지 6시즌 통산 154경기에서 76승41패 평균자책점 2.17 탈삼진 963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7승5패 평균자책점 1.59로 다승과 탈삼진 1위로 첫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리그 최다 202이닝을 던지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4 탈삼진 200개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개 부문을 휩쓸었다.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최고 157km에 강속구에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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