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가수 이지혜가 출산 소식을 알렸다. 출산 직전까지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한 후 출산 휴가 첫날에 아이를 낳은 이지혜. “부스에서 진통을 맞고 싶다”고 말한 이지혜는 책임감 강한 DJ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지혜는 17일 득녀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임시 DJ 강균성은 이날 진행을 맡은 소감과 함께 "이지혜 씨가 오늘 아침에 순산했다고 한다. 너무 축하드린다"라고 밝혀 이지혜의 출산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소속사 측 또한 “이지혜가 오늘(17일) 오전 득녀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고 현재 이지혜는 몸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까지 ‘오후의 발견’ 생방송을 마치고 5주간의 출산 휴가를 떠난 이지혜. 그는 출산 휴가를 맞는 첫날인 17일, 딸을 낳으며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싶다”던 바람을 실현했다. 그는 5주의 출산 휴가를 꽉 채워 쉰 후, 건강한 모습으로 청취자들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지혜는 지난 10월부터 ‘오후의 발견’을 진행해왔다. 당시에도 임신 8개월의 몸이었지만, 그는 “임신 8개월인데 임산부로서, 워킹맘으로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지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런 나를 DJ로 선택해준 것에 감사함과 함께 책임감이 무척이나 들었다. 힘들어지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으니 잘 콘트롤을 하게 됐다. 힘들었던 시절을 겪고 나니 이 정도는 껌”이라며 책임감 가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출산 공백기가 아무래도 신경 쓰였던 신입 DJ 이지혜는 미리부터 ‘공백기 최소화’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10월 신입 DJ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백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이려고 한다. 청취자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스에서 진통오면 나갈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민폐라 그러지 않기로 했고,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라디오 DJ라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뤘던 이지혜는 출산 직전까지 라디오 생방송을 하며 청취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책임감 있는 DJ이자,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이지혜. 그런 이지혜를 향한 청취자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만삭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할 이지혜가 출산 휴가를 마치고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벌써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이지혜가 자리를 비우는 5주간 가수 강균성, 방송인 김태진, 모델 한혜진, 배우 임형준, 배우 박하선 등 5명의 임시 DJ가 일주일씩 ‘오후의 발견’을 맡을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 이지혜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