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매에 오른 박항서 초상화, 시작가 565만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8 05: 47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에 푹 빠졌다. 이제는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까지 경매에 등장한다. 
베트남 매체 ‘Zing’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을 그린 유화가 경매에 올랐다고 전했다. 경기 전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부르는 박항서 감독의 모습을 그린 ‘나의 스승’이란 작품이 고가에 경매를 예고하고 있다. 
작품은 73x92cm 크기에 유채화로 그려졌다. 애국가를 부르는 박항서 감독의 결연한 표정을 표현했고, 배경으로 베트남의 상징인 붉은색을 물들였다. 화가 쩐테빈은 “한국인들의 강한 정신력, 책임감, 인심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를 1만 달러에 산 응우옌 쑤언 끄엉 전 베트란 국영 TV ’VTC’ 사장이 오는 30일 ‘헬로 2019’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경매 시작가는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565만원이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베트남을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최근 끝난 2018 아시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은 국민적 영웅으로 거듭났다. 현지에서 한국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축구 외적으로도 우승 축하금 전액을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뛰어난 인품까지. 베트남에서 박 감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베트남 Zi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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