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그랜달과 재결합? "1년 단기계약 가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8 06: 12

포수 영입에 애먹고 있는 LA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랜달과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단, 조건은 1년 단기계약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마이애미)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다저스의 포수 관련 움직임을 짚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그랜달과 1년 재계약할 의사가 있다. 그랜달은 지난달 다저스의 1년 연봉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다저스와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는 것 같았지만, 상황에 따라 재결합 가능성도 열렸다. 

그랜달에게 관심을 표시했던 뉴욕 메츠가 이날 FA 포수 윌슨 라모스와 2년 총액 1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도 그랜달과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기대한 것보다 시장 반응이 뜨겁지 않다. 
다저스도 새로운 주전 포수를 찾는 데 애먹고 있다. 리얼무토 트레이드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마이애미 말린스가 코디 벨린저에 유망주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비싸게 부르고 있다.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도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 
다저스와 그랜달 모두 새로운 파트너를 구하지 못하자 재결합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그랜달과 1년 재계약에 열려있다. 라모스가 연평균 금액으로 퀄리파잉 오퍼 연봉 179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가운데 다저스가 그랜달의 연봉 가치를 어떻게 매길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포수 유망주 키버트 루이스, 윌 스미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메이저리그 레벨로 올라올 때까지 1~2년 안방을 지켜줄 포수가 필요하다. 장기계약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그랜달과 1년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물론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나온 그랜달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지난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그랜달은 2015년부터 다저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타율 2할4푼 547안타 113홈런 339타점 295득점 OPS .78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은 140경기 타율 2할4푼1리 106안타 24홈런 68타점 OPS .815의 성적을 냈다. 올 겨울 FA 시장 포수 랭킹 1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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