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노리는 슈미트, "내가 중국 온 이유? 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18 15: 22

"중국행의 가장 큰 배경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적인 측면."
중국 '시나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의 인터뷰를 인용해서 베이징 궈안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중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돈'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슈미트 감독은 앞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독일 레버쿠젠을 이끈 바 있다. 특히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과 인연으로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슈미트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임당한 이후 2017년 6월 베이징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베이징 부임 이후 준수한 지도력을 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다.
2018년 베이징의 초반 돌풍을 이끈 슈미트 감독은 시즌 막판 중국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획득했다.
시즌이 종료된 이후 슈미트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불안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 영입도 노리며 한국 축구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당시 베이징은 김민재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톈진 취안젠 역시 적극적으로 경쟁에 돌입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서 앞서가고 있다.
슈미트 감독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베이징행에 대한 이유는 단 하나 '돈'때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베이징으로 오며 2년 6개월의 계약을 체결한 슈미트 감독은 "다른 이유 없이 중국행의 가장 큰 배경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적인 측면이었다. 동기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나는 실제로 중국에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흥미로운 아이디어였고 괜찮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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