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스윙키즈' 오늘 개봉..도경수・박혜수・오정세에게 빠질 준비![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19 06: 55

 ‘연말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해온 댄스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가 오늘(19일) 개봉한다. 총 9개월 간 탭댄스에 빠져 작품을 만든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의 매력과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스윙키즈’는 1950년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국적과 신분, 이념을 넘고 춤에 대한 애정 하나로 뭉친 스윙키즈 댄스단의 가슴 뛰는 무대를 담은 영화이다.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역사가 탭댄스라는 흥겨운 소재와 만나 그간 예상치 못했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당시 거제 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뮤지컬 ‘로기수’(2016)를 모티프로 삼아 강형철 감독이 새롭게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강 감독의 전작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를 이을 또 하나의 역작의 탄생이다. 흥행 영화의 조건이라 불리는 시나리오, 연출, 음악, 연기 등 흥행의 조건들을 모두 갖추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연기돌’ 도경수가 스윙키즈의 메인댄서 로기수로 분해에 연기자이자 가수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캐릭터를 위해 5개월 동안 탭댄스를 연습한 것은 물론 삭발, 북한어 등 외형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북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그는 고난도의 탭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박혜수와 오정세 역시 ‘몸치’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댄스단 스윙키즈의 멤버가 된 통역사 양판래, 아내를 찾는 강병삼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의 군무는 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댄스를 보고 있자면 어느 새 자연스럽게 발이 움직이는 현상을 느낄 수 있을 터.
남한, 북한, 미국, 중국 등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인물들의 첫 만남부터 완벽한 무대를 꾸미는 과정은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때론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오직 춤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발을 맞춰가는 그들의 성장기가 드라마틱한 전개로 극적인 재미를 확장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한 관객들이 부담 없이 영화를 편하게 즐기고 끝나고 나서는 생각해볼 거리를 안고 극장 문을 나설 것이다. ‘스윙키즈’가 잘 만들어진 댄스 영화로써 코미디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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