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英 가디언 선정 세계 선수 78위..."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19 08: 51

2018년은 미스터 손샤인의 해.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세계 선수 랭킹 78위로 평가 받았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018년 세계 축구 선수 랭킹 7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69개국 22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를 통해 이번 축구 랭킹을 매겼다. 2012년부터 공개된 가디언 선수 랭킹에서 손흥민이 100위안에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손흥민은 가디언 선수 랭킹 100위 안에 포함된 역대 3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앞서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가 2012년 CSKA 모스크바 소속으로 68위를 마크했다.
가가와 신지 역시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94위(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89위(2013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리 맥과이어(79위), 카일 워커(80위), 가브리엘 제주스(81위), 제임스 밀너(82위), 헤라르드 피케(83위), 디에고 코스타(88위), 곤살로 이과인(90위), 윌리안(91위), 올리비에 지루(97위), 메수트 외질(99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
랭킹 선정 위원회에 참가한 가디언의 데이비드 힌터 기자는 손흥민에 대해서 "그는 저렴한 몸값에도 엄청난 에너지를 자랑하며 관중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다. 틀림없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다"고 극찬했다.
힌터는 "손흥민의 최고 장점은 자신의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으며 지속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18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국제 무대 활약도 높은 평가에 영향을 끼쳤다. 힌터는 "손흥민은 국제 무대에서도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서 2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손흥민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지는 못했으나, 쐐기골로 독일의 사상 첫 월드컵 탈락에도 기여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 나서 우승을 차지하며 병역 면제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71위부터 100위까지 공개한 가디언은 오는 21일까지 41-70위, 11-40위, 1-10위를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1위는 리오넬 메시,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는 네이마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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