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의 잠적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크로닷의 지인은 19일 한 매체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은 마이크로닷의 묘연한 행보로부터 시작됐다.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부모가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할 당시 함께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위 사람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사기설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이크로닷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책임지겠다"던 입장과 달리,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후 행적이 묘연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은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에 더욱 불을 붙였다.
'한밤' 측은 "마이크로닷이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한 동네 주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주민은 "밤에 짐을 빼는 걸 봤다는 사람이 있다. 자전거만 두고 짐을 뺐다고 하더라"고 증언했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역시 "이미 팔린 집이다. 주인이 바뀌었다. 얼마 전에 계약돼 이사를 갔다"고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친형 산체스 역시 12월 초 신곡을 발표하겠다던 입장과 달리, 모든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형인 산체스까지 자취를 감춰버리면서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은 사실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지인은 마이크로닷이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린다고 생각한 탓인지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닷이 짐을 빼고 이사를 간 것도 사실이 아니며, 마이크로닷은 며칠 전 서울에서 지인을 만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마이크로닷의 잠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믿을 방도가 없다. "아들로서" 상황을 해결하겠다던 마이크로닷은 자취를 감춰버린 상태고, "도피는 사실무근이다. 한국에 입국해 직접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논란의 당사자 마이크로닷의 부모 역시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여전히 거취를 확인할 수 없다.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역시 마이크로닷의 계속 되는 잠적설에도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19일) 오전 현재까지도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무응답으로 일관 중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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