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스팔레티 감독과 행복해" 인터밀란, 무리뉴 복귀설 일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19 09: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설에 인터밀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피에로 아우실리오 인터밀란 단장은 19일(한국시간) 축구 전문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복귀설 관련 질문을 받자 "훌륭한 감독 이야기가 나와서 놀랐다"면서 "맨유의 결정 뒤에 어떤 동기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맨유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여름 맨유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 2017-2018시즌 2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가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고 폴 포그바 등 선수들과 불화설까지 나돌며 무리뉴 감독의 입지가 좁아들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아침 훈련장에서 경질 통보를 들었다.
그러자 이탈리아 언론을 중심으로 무리뉴 감독의 인터밀란 복귀설이 나돌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2010년 5월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기까지 2년 동안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 시절 세리에 A 우승 두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9-2010시즌) 등 트레블을 달성했다. 인터밀란은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세리에 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우실리오 단장은 "나는 감독으로서 무리뉴를 아주 좋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미래와 관련해 이야기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우리 감독에게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 무리뉴 감독의 인터밀란 복귀설을 일축했다.
인터밀란의 사령탑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다. 지난 시즌부터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은 스팔레티 감독은 7위였던 팀을 4위로 이끌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벨로 올려놨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10승2무4패, 승점 32로 유벤투스, 나폴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삼프도리아와의 5라운드부터 11라운드 지로나전까지 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AC 밀란과의 더비전에서도 승리했다.
아우실리오 단장은 "우리는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무리뉴 감독 영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