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하비, 에인절스와 1년 최대 1400만 달러 '깜짝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9 10: 21

특급 투수 유망주였던 맷 하비(30)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하비가 에인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 보장 연봉은 1100만 달러. 선발등판 횟수에 따라 주어지는 인센티브 300만 달러까지 더해 최대 총액은 1400만 달러가 된다. 우리 돈으로 약 157억원으로 예상보다 좋은 '깜짝' 계약이다. 
지난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하비는 2013년 9승5패 평균자책점 2.27로 올스타에 선정되며 미래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14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1년을 통째로 결장했지만, 2015년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16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흉곽충돌증후군으로 4승10패 평균자책점 4.86에 그쳤고, 2017년에도 5승7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내리막을 이어갔다. 2018년에도 부진 끝에 불펜으로 보직 이동됐고, 마이너리그 강등 조치를 거부하는 등 구단과 불화를 빚은 끝에 방출됐다.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2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하비는 7승7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으로 에인절스와 손을 맞잡았다. ‘몰락한 유망주’ 하비가 에인절스에서 보란 듯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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